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저 | 메이븐 | 2022년 09월 30일
“잘하고 있다고요.” 라는 문장에서 터져버렸다. 나에게도 이 말이 필요했나보다.
“마음이 너덜거릴 조짐이 보이면 우선 자기 내면의 아이를 대접해 줘야 한다. 어제 저녁 식사 후에 딸기 한 대접 먹이고 11시 전에 재웠더니 상태가 많이 좋아짐.” < 23 왜 정작 나한테는 그 말을 못 해 준 걸까?>
*
다음은 그가 쓴 판결문의 일부이다.
"밖에서 보기에 별것 없어 보이는 사소한 이유들이 삶을 포기하게 만들 듯 보잘것없는 작은 것들이 또 누군가를 살아 있게 만든다. 어스름한 미명과 노을이 아름다워서, 누군가 내민 손이 고마워서, 모두가 떠나도 끝까지 곁을 지켜 준 사람에게 미안해서, 지금껏 버텨 온 자신이 불쌍하고 대견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비록 하찮아 보일지라도 생의 기로에 선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최소한의 대책은 그저 눈길을 주고 귀 기울여 그의 얘기를 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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