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 수학무기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저/김정혜 역 | 흐름출판 | 2017년 09월 21일 | 원제 : Weapons of Math Destruction
밑줄긋기
* 예를 들어, 유서 깊고 명망 있는 법률 회사나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이나 재정이 빈약한 도시의 교육구보다 추천서와 대면 인터뷰를 훨씬 선호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사례들을 통해 계속 확인하겠지만, 특권층은 주로 개별적인 대인면담을 통해 평가받고,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기계가 일괄적으로 처리한다 (서론, 7%)
*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 가'가 아니라 '우리가 무슨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1장. 대량살상수학무기의 탄생)
* 금융업과 첨단기술 산업에서 돈은 더 이상 생존 수단이 아니다. 개인적 인 가치와 직결된다. 사립학교, 고액 SAT 과외, 파리나 상하이 어학연수 등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교외의 부자 동네에 거주하는 젊은이는 금수저 인데도 자신을 특권층으로 만들어준 것이 자신의 능력, 근면함, 탁월한 문제 해결력이라고 자부한다. 이는 돈이 모든 의심을 잠재운 결과다. 게다가 이런 계층의 사람들이 똘똘 뭉쳐 서로 칭찬하는 사회 mutual admiration society를 형성한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시스템을 악용한 것과 대단한 행운이 결합된 결과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도, 그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성공을 적자생존의 사회적 다윈주의가 작동한 결과임을 납득시키려 한다. (2장. 셸 쇼크)
서로 칭찬하는 사회 mutual admiration society: 서로 경멸하면서도 공개적으론 서로 칭찬하는 위선을 상습적으로 저지르는 사람들의 집단 을 비꼬는 말.
* 나는 빅데이터 분야와 관련, 금융계의 신용위기와 유사한 개념이 무엇 일지 궁금했다. 나는 파산이라는 말 대신에, 불평등이 증가함에 따라 많 이 회자되고 있는 디스토피아 dystopia라는 말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알고리즘은 패배자로 낙인찍힌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계속 패배자로 남 도록 만든다. 반면 운이 좋은 소수는 빅데이터 경제에 대한 통제력을 갈 수록 확장하고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 자신은 모든 특혜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 (2장. 셸 쇼크)
디스토피아 dystopia: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의 반대되는 세상으로,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들이 극단화 되어 초래될지 모르는 암울한 미래상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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