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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사랑

shurii 2023. 12. 17. 14:22

날씨와 사랑
장은진 저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30일  

정말 오랜만의 이름이었다.
장은진.
내 기억 속 10년도 전의 이름인데.. 그 동안 내가 잊고 산건가. 아님 뜸했던 것인가.
여전히 쓰고 있구나. 그것만으로도 반갑구나.

마지막을 따뜻한 장면으로 만드는 것도 여전한 작가다.


첫문장
* 사는 게 숨찰 때, 나는 창문을 올려다보는 습관이 있다.

밑줄긋기
* 숨이 찼다. 무거운 짐을 들고 도서관 계단을 내려와서가 아니었다. 나는 이제 구분할 줄 안다. 숨참의 여러 종류를. 무엇이 사람을 숨차게 하는지, 그 여러 가지의 차이를. 지금은 사는 게 힘들거나 불안하거나 텁텁한 여름 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간절해지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간절해지지 말자고 되뇌곤 했다. (73%, 11. 간절해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