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 다

재수사 1, 2

shurii 2023. 10. 14. 17:14

재수사 1, 2
장강명 저 | 은행나무 | 2022년 08월 22일

한 문장 소감은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어야 하나,에 대한 끊임없는 압박

‘점박이’라는 말이 누군가에는 특별한 상징이고 그런 존재로 만들어주는 단어가 되는데 누군가에게는 컴플렉스와 분노이다. 자존감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작가의 말에서 ‘경찰 소설’을 쓰고자 했다는 이야기을 듣고 약간 엥~. 나는 살인자의 또라이짓에 좀 더 집중을 했나 보다.



첫문장
* ‘나는 병든 인간이다…… 나는 악한 인간이다. 나는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다.’

마지막 문장
* 그녀가 관심을 갖는 것은 차라리 그것이 있던 빈자리였다. 그 공허가 진짜 적이었다. 연지혜는 천천히 맥주를 마시며 어둠을, 허무를, 빈 공간을 오래도록 노려보았다.

밑줄긋기
* 저는 어머니가 진심으로 아버지를 증오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걸 인정하고 자기 삶을 개척할 용기가 없었을 뿐이죠. 학교를 진심으로 증오하면서 하루도 결석하지 않고 학교에 나가서 선생님 말씀에 거역하지 않고 오는 얌전한 학생처럼요. 상상이 가시나요? 굉장히 불행한 삶이죠. (1권 40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