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 다
곰탕
shurii
2024. 11. 10. 21:29
곰탕 1, 2
김영탁 저 | arte(아르테) | 2018년 03월 21일
에피그래프
가까운 미래에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했다.
첫문장
* 부산의 바다는 당신의 기억보다 먼 곳에 있다.
밑줄긋기
* 기억은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떠나지 않았다.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았다. 다른 기억의 자리들까지 빼앗기 시작했다.
좋은 사람들이 자신의 몫을 빼앗기듯 그 기억에 자리를 내주는 것들은 모두가 좋은 기억들이었다. 더는 내줄 자리가 없게 되고, 결국 그 하나의 기억만으로 살게 되었다. <p.31>
* 몸을 구기고 접어 작아져 있었다. 평생 남의 공간을 빌려 산 사람 같다. <p.43>
* 한 번도 남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본 적 없는 사람들은 안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건, 자신이 소중해져서가 아니라 더 소중했던 사람에게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걸. <pp.51-52>
* 말이 적은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경우가 많다. 말이 적은 사람이 말귀를 잘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말을 적게 해보면 안다. 입을 좀 닫고 얼굴에 달린 다른 것들을 활용해보면 훨씬 더 많은 게 보이고, 많은 걸 알게 된다. 말로만 말하고 말로 오해를 만들고 말로 싸움을 걸고 말로 인생을 망치는, 문제는 언제나 말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p.197>
2권
* 사람들에게 타인의 일은 모두 이벤트였다. <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