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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비혼주의자들

shurii 2024. 6. 21. 10:52

옆집의 비혼주의자들
김지서 저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07월 31일  

성인이 타인과 함께 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에 100퍼센트 동의하고 이것은 가족에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블로그 글에 해외취업과 거주지 변동을 이유로 끝낸다는 것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이 역시 익명 공간의 뻔한 거짓말 같아 소름 돋고 씁쓸했다는.
결국 그들은 비혼이든 기혼이든 미혼이든 결국 모두 씁쓸한 불행 속에 행복을 찾고자 하는 것 같고, 아니지, 그나마 처한 환경에서 적응하고자 하는 것이다.


첫문장
* 나중에 있을 내 장례식의 배경음악은 체리 필터의 「낭만 고양이」가 좋겠다고, 마흔 아홉 번째로 귓가에 울려 퍼지는 바그너의 결혼행진곡을 한 귀로 듣고 흘리며 수진이는 생각했다.

밑줄긋기
* 남과 다르면 불안해지고 같으면 공허해진다는 건 나도 안다. 그러나 본인의 공허함을 해소하겠다고 타인의 불안함을 과장하고 불행을 염원하는 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64%)